요즘 에이전트는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툴을 연결해서 검색하고, 주어진 맥락을 바탕으로 답을 만들고, 필요하면 다른 에이전트와 역할을 나눠 협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조금만 길게 써보면 금방 부딪히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세션이 바뀌면, 기억이 끊깁니다.

같은 사용자인데도 선호를 다시 설명해야 하고, 어제 내린 결정이 오늘 작업에 이어지지 않고, 클라이언트나 런타임이 바뀌면 메모리도 제품 안에 갇혀 버립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조금 더 구조적으로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개한 것이 AMCP(Agent Memory Continuity Protocol) 입니다.

AMCP는 한마디로 말하면, 에이전트의 장기 기억과 연속성을 위한 오픈 프로토콜입니다.

AMCP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

AMCP는 모델 자체를 바꾸는 규약은 아닙니다. 프롬프트를 표준화하려는 것도 아니고, 추론 방식을 정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AMCP가 다루는 것은 훨씬 좁고, 그래서 더 실용적인 영역입니다.

즉, 에이전트 메모리를 제품 종속이 아니라 휴대 가능한 형태로 다루기 위한 최소 계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지금 이런 프로토콜이 필요할까

지금도 메모리 기능을 가진 제품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특정 제품 안에서만 잘 작동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반복됩니다.

문제는 에이전트가 충분히 똑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기억이 이동 가능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AMCP는 바로 그 지점을 표준화하려고 합니다.

MCP, A2A, 그리고 AMCP

요즘 에이전트 인프라를 설명할 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축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셋이 서로 경쟁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층을 담당한다고 보는 쪽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요약해서 쓰는 문장은 이렇습니다.

MCP gives agents tools. A2A gives them collaboration. AMCP gives them memory.

이번에 무엇을 공개했나

이번에 공개한 것은 단순한 아이디어 메모가 아닙니다. 실제로 읽고 검토할 수 있는 공개 저장소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포함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GitHub 저장소:

레퍼런스 구현은 Nexu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MCP가 하려는 일

AMCP의 목표는 모든 메모리 시스템을 한 번에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서로 다른 에이전트와 런타임 사이에서도 기억을 이어갈 수 있는 공통 계층을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앞으로의 과제

아직 할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에이전트 메모리에 대해서도 “제품 안의 기능”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라는 형태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에이전트는 점점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단기 응답 품질만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이어지는 기억이 중요해집니다.

AMCP는 그 기억의 연속성을 위한 출발점으로 공개한 프로토콜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저장소를 한번 봐주셔도 좋겠습니다.